‘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 여러분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는 INTJ, 남편은 ENFP로 성격만 봐도 극과 극이라는 게 느껴지죠
저는 계획적이고 분석적인 성향을 가진 반면, 남편은 즉흥적이고 감정이 풍부하며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러한 차이가 우리 관계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건, 우리의 다름이야말로 관계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라는 점입니다.
INTJ인 저는 항상 계획을 세우고, 미래를 대비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모든 일에 논리적 근거를 두고 효율을 중요하게 여기죠. 반면에 남편은 현재의 순간을 즐기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그는 제게 없던 '유연함'과 '순간의 즐거움'을 가르쳐 주는 사람입니다.
처음 연애를 시작했을 때는 우리의 차이가 종종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주말에 뭘 할지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두고 싶은데, 남편은 그날의 기분에 따라 즉흥적으로 정하길 좋아했죠.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저는 남편이 제 계획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남편은 제가 너무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결혼을 통해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INTJ와 ENFP는 MBTI 궁합에서도 서로 보완적인 관계로 꼽히는데, 이는 두 사람이 각자의 강점으로 상대방의 약점을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제가 지나치게 계획에 얽매이지 않도록 유연함과 즐거움을 가르쳐 주었고, 저는 남편이 조금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왔습니다.
ENFP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얻고, 긍정적이며 따뜻한 에너지를 주변에 전파합니다. INTJ인 저는 이런 남편의 에너지가 때로는 과하다 느껴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의 에너지가 우리의 관계를 활기차게 유지시키는 원동력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반면, 남편은 제가 지적이고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존경심을 느낀다고 해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세계를 더 넓히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ENFP는 관계에서 감정적 연결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고, INTJ는 신뢰와 안정감을 기반으로 한 관계를 중시합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서로를 채워주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저에게 감정적으로 더 솔직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고, 저는 남편이 그의 열정을 구체적인 계획으로 실현하도록 돕습니다.
[내 이야기] - [MBTI이야기] INTJ와 INTP의 이야기
우리는 각자 다른 장점을 가졌기에 때로는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그 갈등은 결국 우리의 관계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우리의 차이는 부족함이 아닌, 서로를 성장하게 하는 요소라고 믿어요. INTJ와 ENFP 커플은 단순히 '맞는다'는 것을 넘어서, 서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관계가 될 수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건강 이야기] - 감정을 말로 전하는 힘: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의 마법
여러분도 혹시 저희처럼 성격 차이로 고민하고 있다면, 상대방의 성향을 이해하고 다름을 존중하려는 노력을 해보세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