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디자이너 아줌마 엠마의 첫 번째 일기

2024년 11월, 나이 서른여섯, 디자이너 경력 10년 차
안녕하세요, 저는 엠마라고 합니다. 만 서른여섯에 접어든 지금까지 10년 동안 디자이너로 일해왔습니다. 처음 디자인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 길이 내 인생의 직업이 될지 몰랐죠. 대학을 중퇴하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러던 중 독학으로 포토샵을 배우기 시작했고, 운 좋게도 쇼핑몰 웹디자이너로 입사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 저는 디자인과는 거리가 먼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고, 집에서 블로그를 통해 자잘한 디자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쌓아온 경험이 어느새 저를 쇼핑몰 회사로 이끌어준 것입니다.

 

[디자인,미술,코딩] - [2025년 목표] 웹 디자이너에서 웹 퍼블리셔로: 10년 차의 커리어 전환 이야기

 

초보 디자이너의 좌충우돌 시작
처음 쇼핑몰 회사에서 일할 때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회사 대표님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상세 페이지를 디자인하시면, 그 위에 상품별 상세 페이지를 제가 덧붙여 완성하는 일이 주요 업무였습니다. 그때는 모든 것이 새롭고 어렵기만 했지만, 오히려 배우는 과정이 재밌고 도전적이었던 것 같아요. 실수도 많았고, 때로는 밤을 새워가며 디자인 작업을 해낸 기억도 있습니다. 작은 실수 하나도 당시에는 큰 압박으로 다가왔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실수 하나하나가 저를 성장시키는 디딤돌이 되었음을 느낍니다.

 

경력 10년 차, 새로운 배움에 대한 갈증
디자인 업계에서 10년을 일하다 보니 어느새 스스로가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3년 전,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고 한양사이버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현재는 3학년 2학기를 마무리 중입니다. 대학에 다시 돌아와 디자인을 배우며 느낀 것은, 학교에서의 학습이 현장 경험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이었어요. 대학에서 배우는 지식은 저에게 체계적인 사고와 기초를 다지게 해 주었고, 이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디자인 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면접 경험과 학력의 중요성
사실 학업을 다시 시작한 계기 중 하나는 과거 면접에서의 경험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 회사에 두 번 지원한 적이 있었는데, 처음 지원했을 때는 연락이 없었고, 두 번째 지원에서 면접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때 면접관이 학력에 대해 언급하며 고졸과 대졸은 다르다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나요. 비록 저는 대학을 중퇴한 상태였고, 가정 형편상 제대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그 말을 듣고 저의 배움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더 강해졌습니다. 결국 지금은 대학에서 공부를 이어가며 디자인 공부뿐 아니라 다양한 학문적 지식들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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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깊이, 대학에서 배우는 확장된 시야
단순히 예쁜 디자인을 넘어서 어떻게 기획하고 사용자를 고려한 디자인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대학에서의 수업을 통해 배운 마케팅, 인간 심리, 브랜딩과 같은 지식은 단순한 디자인 기술 이상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만족스러운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 이상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이 디자인이 사용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고, 이 과정은 대학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 덕분입니다.

 

 

마무리하며
디자인은 단순히 예쁘고 멋진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그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는 도구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부하고 배움을 이어가며 더 나은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10년 차 디자이너로서 이제 막 새로운 도전에 발을 디딘 저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디자인을 꿈꾸는 여러분도 저와 함께 이 여정을 이어가길 바랍니다.